밤의 끝에서, 너를 쓰다
장편소설 · 문학동네 · 2024
도시의 가장 깊은 밤, 사라진 문장과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 한때 함께 글을 쓰던 이들이 각자의 삶으로 흩어진 뒤, 다시 같은 도시에서 서로를 모른 척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로 소설은 시작됩니다.
주인공은 오래전에 미완으로 남겨 둔 원고를 다시 펼쳐 들고, 그 안에 남겨진 “너”에게 편지를 쓰듯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. 밤이 깊어지면 현실과 원고 속 장면이 겹쳐지며, 소설은 기억과 상상, 사실과 거짓의 경계를 허물어 갑니다.
“내가 쓰지 못한 문장들 사이로, 우리가 하지 못한 말들이 흘러나왔다.”
이 소설은 ‘말해지지 않은 것들’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지, 그리고 끝내 쓰여야만 하는 문장이 있다는 믿음에 대한 기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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